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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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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-11-04 15:04:56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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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단협회장 동정(전자신문 2011.11.02 인터뷰) ( 조회:2161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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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사람]윤석구 한국에너지진단협회장발행일 2011.11.02
함봉균기자 hbkone@etnews.com
“에너지진단 품질 향상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사후진단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진단 결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정비해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합니다.”
윤석구 한국에너지진단협회장(구성E&C 사장)은 “국내 에너지진단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진단기관 난립과 저가 경쟁에 따른 진단 품질 하락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에너지진단 품질을 엄격히 평가하는 것 뿐”이라고 강조했다.
윤 회장은 “국내 시장을 두고 다툴 것이 아니라 고품질 진단 능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에너지진단시장을 개척해야 한다”고 덧붙였다.
윤 회장은 “에너지진단은 에너지사용 문제를 발굴하는 중요한 일이고, 좋은 진단이 내려져야 좋은 해법(에너지절감 방법)이 나온다”며 “기술적으로 고품질 진단을 하려면 전문 연구가 뒤따라야 하는데 아직 국내 진단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해 자체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”고 밝혔다.
진단업체 기술 연구가 지속적으로 뒷받침 돼야 진단 품질이 향상될 수 있는데 진단업체 역량이 부족해 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다.
윤 회장은 “에너지진단 품질 향상을 위해 당장 필요한 것은 진단 서비스에 적정 비용을 지불하는 것”이라며 “경쟁입찰 제도를 고수할 게 아니라 에너지진단 최저가격 기준을 도입하고 진단을 철저히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”고 말했다.
그는 “고품질 진단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급 장비와 인력 등 진단업체 입장에서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보상 받을 수 없는 지금의 구조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”고 설명했다.
윤 회장은 “에너지진단과 에너지절약전문기업(ESCO) 사업 연계를 통한 에너지절감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에너지진단 결과를 일부 공개하는 방안도 도입해야 한다”고 밝혔다.
현행법상 연간 2000toe 이상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업장에서는 의무적으로 에너지진단을 받아야 하지만, 의무에너지진단 후 실제 에너지절약 설비 설치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다. 따라서 에너지진단 실효성과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.
윤 회장은 “이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진단 품질만 보장되면 에너지진단협회는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단사업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
이와 함께 윤 회장은 “최근 일부 대기업에서 그룹 계열사 에너지진단 수요를 자체 소화하기 위해 에너지진단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”며 “이는 계열사 간 밀실 계약으로, 불공정 거래나 봐주기식 진단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견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”고 덧붙였다.
함봉균기자 hbkone@etnews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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